당신이 대부분의 사람과 같다면, 기후 변화와 우리가 지구에 끼친 손상에 대해 가망이 없다고 느낄 것이다. 여기, 우리의 절망감을 희망으로 바꿔줄 기후 변화를 다루는 새로운 방법이 있다. 기후 변화 문제의 핵심은 결국 대기에 지나치게 많은 탄소가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탄소 그 자체가 우리의 적은 아니다. 탄소는 생명에 필요한 것이다. 우리를 포함한 모든 살아있는 것들은 탄소로 이루어져 있다. 문제와 해결책은 그것의 '균형'에 있다. 지구에서 탄소가 저장되어 있는 곳들을 위의 다섯 곳(대기, 바다, 땅, 생태계, 화석)이다. 식물이 처음 나타나기 시작한 5억년 전부터 탄소는 이 다섯 곳에서 놀라울 정도로 균형있게 순환을 이루어냈고, 덕분에 우리가 아는 생명체들이 진화할 수 있었다. 그러다 한 생명체가, (바로 우리다) 화석에서부터 탄소를 뽑아내는 법을 발견했다. 우리가 탄소로 에너지를 만들면서 탄소의 균형이 무너졌고, 땅을 다루는 방식과 농업이 더해져 탄소를 대기 중으로 더 많이 옮겼다. 정확히 말하자면 880,000,000,000톤의 이산화탄소를 대기 중으로 옮겼다. 이것이 행성을 뜨겁게 만들고 기후를 불안정하게 만든 것이다. 바다가 이 탄소를 많이 흡수했는데, 이것은 해양의 산성화와 많은 해양 생명체의 멸종을 가져왔다. 우리가 우리 행성을 구하기 위해서는 물론 화석의 탄소를 태우는 것을 그만해야 한다. 동시에 중요한 질문, "그래서 '균형'을 되찾기 위해 이 많은 대기 중의 탄소들을 어디에다 둘 것인가?"를 던져야 한다. 좋은 소식은 정답이 바로 우리 발 아래에 있다는 것이다. "땅"이다. 식물은 태양과 물을 이용해 자연적으로 광합성을 하는데, 대기 중 탄소를 탄수화물, 즉 당으로 만든다. 그리고 그것을 뿌리 아래로 이동시켜 탄소를 건강한 땅으로 만드는 미생물을 키워낸다. 식물이 탄소를 땅에 저장시키는 펌프 역할을 하는 것이다. 자연의 기술은 놀랍다. 땅을 갈지 않고(무경운) 나무를 심고, 간작과 계획적인 방목을 하는 등 여러 재생 농법들을 함께 활용한다면, 우리는 몇 십억 톤의 탄소를 저장하는 땅을 만들어낼 수 있다. 이것이 '탄소 농업(Carbon Farming)'이고, '재생 농업(Regenerative Agriculture)'이다. 대기 중의 탄소와 다르게 땅 속에 탄소가 많은 것은 우리에게 이롭다. 생명체가 가득하고 물을 더 많이 저장하는 비옥한 땅을 만들기 때문이다. 또한 더 영양소 있고 가뭄에 강한 작물을 기를 수 있게 해준다. 농부들 뿐만 아니라 음식을 먹는 우리 모두에게 좋은 소식이다. 땅을 회복시키는 것이 우리 세대가 해야 할 일이다. 우리 행성의 건강이 곧 우리의 건강이다. <the Soil Stroy> 바로보기